왓치맨

from 다이어리/감상 2012. 3. 27. 00:37
이시대의 히어로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수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하고 심지어 히어로가 늙어 죽기도 한다.. 얻어맞아 죽기도한다! 히어로들 사이에서도 레벨이 있고 범접할수없는 레벨도 존재한다;; 
아무튼 기존의 히어로물에서 보던 그런 전형적인 히어로들은 아니었다(몇몇은 빼고)
대략적인 내용은.. 냉전의 시대에서 3차대전을 막고자 소수의 희생으로 제3의 적을 일부러 만든다.. 일부러 만든 적은 사실 히어로였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3차대전을 막기위해 스스로를 인류의 적으로 돌려 대화합의 장을 이룩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히어로들 사이에서도 거짓된 평화와는 타협하지 않겠다는자도 있고 수긍하는 자도 있듯 제각각의 히어로들이 많다.

주된 주제는 '감시자들은 누가 감시할것인가?'
현재 세계대통령이라 불리는 미국은 평화를 외치고 지금 존재한다. 그러나 그 미국을 누가 감시할것인가? 왓치맨에서 그것을 이야기한다.. 오지만디아스. 아드리안은 히어로로서 히어로중 가장 뛰어난 지능을 가진자이다. 세계의 거짓된 평화를 만들기위해 그는 인류를 감시하는 감시자중의 감시자가 되었고. 그가 행하는 거짓평화를 위한 소수의 희생(뉴욕의 절반이 폭발로 날아간다)도 마다하지 않았고 결국 그걸 성공시켰다. 아무런 반항도 못하고 나머지 히어로들은 속수무책 당할뿐.. 마치 언제나 강한 편에 내가 기대고 있다면.. 과연 그 편이 저지르는 행동들에 대해서 누가 감시할수있냐는 것이다. 저자는 그걸 지적하며 정부에 기대어 안일해지지말고 스스로,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는것을 이야기한다. 

정말 엄청나지 않은가? 왓치맨은 미국의 코믹이 원작이며 무려 1980년대에 이런 만화를 그려냈다. 뒤통수를 두어방 맞은 느낌이었다. 사실 영화로만 봤을때 3시간30분의 러닝타임중 3시간은 지겨웠다. 작중 설명과 배경설명이 거의 전부이기때문.. 마지막 30분에서 모든게 납득되는이유가 그만큼 거짓된평화라는 결말이 나를 설득시켰고 납득시켰기때문이다.. 또 원작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즉 저자가 이야기하고자하는 주제의 참뜻을 알고나서는 더더욱 왓치맨이라는 코믹만화가 아니 미국코믹자체가 이제까지 찾아보지 못했던 .. 일본만화가 만화의 전부인줄알았던 나에게 망치로 뒤통수를 여러번 때리는 느낌이었다. 
그 누가 만화를 통해 대주제가 사회비판, 정부의 감시를 이야기할수있는가.. 이만큼 자연스럽고 재미있고 절묘하게?? 그것도 80년대 만화가!
아 정말 미국이란 나라가 참.. 엄청난 나라라는걸 다시금 느낀다..  


신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닥터맨해튼을 이용해 아드리안은 거짓된평화를 이룩하기위해 소수의 희생으로.. 뉴욕을 날려버린다.


거짓된 평화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로우셔크는 세상에 이일을 이야기하겠다고 하지만.. 닥터맨해튼이 그걸 가만두지 않는다..


과거 어떤 히어로들도 하지못한 평화를 이룩한 아드리안.. 하지만 결과는 쓸쓸해 보인다..


로어셔크는 사건의 진상을 일기로 남겨두었고 신문사에 투고했었다.. 영화는 열린결말로 끝이난다..


원작에선 폭발이아닌 왠 심해괴물이 튀어나와 도시를 파괴한다.. 
 


닥터맨해튼이 사라지는씬도 약간 다르다. 아드리안은 끝났다고 하지만.. 아무것도 끝난게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홀연히 사라진다.. 

원작의 팬들은 닥터맨해튼의 전지전능한 완벽한 신의 모습을 영화에서 내리깎아 표현했다고 반발하기도한다. 그의 인간성과 아드리안에 대해 이용당했다는것은 신에 가까운 그에게있어서 원작의 훼손에 해당하는것이니 말이다.. 그래도 난 영화에서 잘 표현했다고 본다. 신에 가까울지라도 본성은 인간에서 태어난것이니.. 감정의 흔들림의 표현과 아드리안과의 모습도 그렇고..

영화에선 검은수송선이야기라는 영화속 카툰이 애니메이션으로 교차되어 나오는데.. 내용은 선장은 해적들에게 선원모두를 잃는 사고를 겪는다. 우여곡절끝에 어느외딴섬으로 도착하여 목숨은 건지나.. 해적선의 방향은 자기 고향이 있는 곳이기때문에 자기 처자식을 구하기위해 어떻게든 섬을 빠져나가기로 한다.. 알고보니 섬과 고향과의 거리는 1마일밖에 안되는거리엿고.. 해적들이 마을을 다 쓸어버렸을것이라고 판단. 헛것이 보이기시작한다.. 집에 도착해 아이들을 확인할때 인기척이 들리자 해적이라고 확신해 때려죽이고보니 자신의 아내.. 해적은 아직 오지도 않았던것이다.. 자신의 모습에 비참함을 느껴 스스로 해적선에 올라 그들과 함께하기로하며 애니는 끝이난다..

이게 영화의 내용을 축약해서 보여준다고 하는데.. 뭐가 그렇다는건지 이해가안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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