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성판악코스를 등정하기로 결정, 2013년 새해 일출을 보러 출발했습니다.





새벽 3시쯤 출발했는데 사람들이 정말 무지무지 많았습니다.. 눈도 많이 쌓였었구요.. 차들이 너무많아서 주차장외 도로변 한구석에 줄지어 가득 세워져있었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아이젠하나만 걸치고 가볍게 가려고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산악중장비를 하는거 보곤 코웃음을 쳐댔죠.. 하지만 막상 등반하려니 정말 산악장비를 갖추고 가는게 좋을거같더군요.. 





진달래밭 대피소인가 그럴겁니다. 백록담코스는 아무때나 개방하지않는데 오늘은 개방을 해주었습니다.. 다만 12시 까지만 등반이 가능하고 그 이후로는 등반할수없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입니다. 라면과 간단한 요기거리를 파는데 예전에도 윗새오름 등정시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3천원인가 주고 비싸게 먹엇던 기억이있었는데 가격도 착하더군요.. 1500원인가.. 포카리스웨트 음료수도 1000원.. 이정도면 싼거 아닌가요? ㅎ 






 


비록 일출직후 사진은 못찍었지만.. 그래도 잘나와서 올려봅니다 







한라산 등정코스중 성판악 코스가 가장 힘든것으로 유명합니다. 길이도 길구요. 








코스를 3군데로 나누어 등반시 쉬움과 어려움을 나타냈는데.. 진달래밭에서 백록담까지가 보통인게 이해가 안갑니다 ㅡㅡ;; 가장가장 어려움정도 ?? 3군데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젠도 발중앙에만 박히는것으로 장착하고 갔는데.. 왠만하면 발 전체를 덮는 아이젠을 추천.. 






백록담 ㅠㅠ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날씨가 눈보라가 많이 쳐서 백록담은 보이지 않았지만.. 해발1950m 등정하는거 자체가 너무 고역이었습니다 ㅠㅠ 아 다시 봐도 너무 감격스러움;; 


또 백록담에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개인사진 한장 찍기도 힘들더군요 ㅠㅠ 갑자기 특전사 군인들(하사관들..)이 2~3소대? 50~60명 줄지어 올라왔던것도 그렇고;; 시장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바글바글했습니다.. 


당시 너무 지쳐서 인증만 가볍게 찍고 후다닥 내려갔네요 








올라갈떄보단 확실히 내려올때가 편합니다.. 





출발후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3시간 20분정도, 

진달래밭에서 백록담까지 2시간 30분정도..

다시 백록담에서 진달래밭대피소까지 55분정도..

완전 하산까지 2시간여 정도 걸렸네요. 


새해에는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무리했는지 삭신이 쑤시네요 ㅠㅠ 

나이를 먹을수록 어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고.. 뒤돌아보면 과연 잘지내왔나 반성도 하게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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