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너무 오랜만에 생생하게 꿔서 기록에 남긴다.
평소 부모님 사이는 그렇게 좋지않았고 아버지의 거짓말들이 조금씩 쌓여 엄마는 망상과 의처증증세를 과하게 나타냈다. 아버지는 안그러겠다 여러번 사과했지만 깨진 신뢰를 다시 회복 하기는 여전히 어려웠다.
꿈의 시작은 엄마가 이상한 단체 생활을 오랜기간 하게된다. 단순 친목모임인것같은데 내가 아는 지인도 나오고 선배? 회사 사람들도 나오고.. 뒤죽박죽 그와 중에 엄마와 친해지려 접근하는 사람들은 흑인여자나 사회적으로 좀 고립되어 보이는 사람들이다. 평범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게 어울리는것은 그쪽사람들과 어울린다.
엄마는 결국 이 사람들과 함께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엄마의 모습은 짧은 머리를 하고 청소도구? 를 챙겨 정말 보지도 못했던 전속력을 달려 모르는 남자 사람들과 만나 어디론가 간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엄마와 친하게 지내던 무리 중 한사람을 길에서 우연히 만나고 그 사람은 나를 잡아채며 절대로 쫒아가지 말라고 한다. 죽을거라며. 당황한 나는 무슨 소리냐며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아무말말고 가지말라고 잡아챈다. 엄마는 볼수없을것이라는 말에 지금당장 쫓아가겠다고 엄마를 향해 나는 달려갔다.
이상한 공사판 작업자들이 길가에 많이있다. 양 거리 상점에는 공사장 작업인부들이 쓸만한 것들을 여러가지 파는 상점들이 이어져있다. 그러나 나를 보는 시선은 어딘가 의심스럽다. 여기 사람이 아닌것처럼 여긴다.
나는 좀더 들어간다. 스마트폰으로 위치추적으로 행방을 찾아본다. 어디론가 엄마는 그 무리들과 꾸준히 가고있다.
그 무리중 한분은 문자로 남긴다.
인신매매로 팔려간것이며 첫날과 이튿날은 가짜 수업을 듣고 마지막날은 강간?인지 2:4인지 알수없는 말과 대가는 없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문자로 남겨진 항목을 보고 불안은 극도로 심해져서
스마트폰으로 도움을 요청할 사람을 찾아보나 왠일인지 검색이 느리고, 혹은 되질 않고, 아버지에게 전화해보니 변호사가 대뜸 받아 신변보호를 위해 직접 통화는 차단한다고 한다. 무슨 방콕이야기를 햇갈려하기도 하고.. 나는 분통에 경찰신고하겠다고 하니 당당히 신고하라던 여번호사..
상황은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있지도 않았던 누나가 있고 누나에게 엄마가 이런상황이라 이야기하니 누나는 별일 아니라는듯 지나간다. 할수있는게 없고 너무 초조하고 불안한 나머지 눈물이 난다. 아들 첫째가 조금 큰 모습으로 나에게 보였다. 울면서 아들을 끌어안았는데 아들도 내가 우니 영문도 모르는 채 같이 울었다.
그렇게 꿈에서 깻다.
너무 생생하고 황당한 꿈이라 깨자마자 욕이 날아갔지만 눈물이 왈칵났다. 감정을 주무르는데 시간이 걸린다..
가족 실종 꿈을 검색하니 대체적으로 길몽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길몽이어도 이런 꿈은 싫다.
어제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그런건지, 잠을 헤메서 그런건지. 알수없지만
오늘은 엄마를 아무이유없이 꼭 안아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