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완성에 가까웠던 작품의 후속작이 나와 기대반 우려반이었던 작품.

아니 이렇게 완벽하게 끝내놓고 후속작을 낸다고? 먹칠하는거 아닌가 싶었으나.. 

역시나 힘겨운 후속작이었던것은 어쩔수없었던것 같다. 

 

우선 아쉬웠던점 먼저 이야기하면,

역시나 어떻게든 스토리를 내야한다는 점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이렇게 풀어내나? 싶은점들이다.

폭력의 사슬이라는 테마처럼, 

전작에서의 피날레인 조엘의 엘리구출로 담당 수술의가 사망하게되는데, 이 담당의의 딸인 애비가 조엘을 복수하러 가고, 그에 따른 엘리의 복수가 이어지고 또다시 애비가 복수하러가고, 또다시 엘리가 복수하러간다는것이 골자다.

 

그 폭력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엘리와 애비는 서로를 보며 폭력을 초월하는 무언가를 느낀다.

애비는 스카와의 유대로 인해 모성애를 느꼈을까? 적대관계였던 세라파이트의 레브가 본인의 목숨을 살려주어 그로인해 책임감을 느껴 도와주고 종국에는 아예 같이 의지하고 생명까지 책임지게된다. 

그 모습을 보며 엘리는 과거 조엘과 본인의 관계를 투영하며 바라보고, 조엘의 원수였던 애비를 끝내 놓아준다.

 

이러한 이야기가 진행될때 사실 애비는 엘리를 이미 리타이어를 2번이나 시킨다. 1번째 조엘을 잡았을때, 2번째 다시 복수하러 갔을때. 둘다 살려줬다. 첫번쨰는 자의로. 두번째는 레브의 요청으로. 여하튼 그녀의 선택이었다. 

대인배라고 느꼈다. 애비는 그런 여성인것. 진취적이고, 누구에게 기대지도 않는다. 강인한 여성상이자 책임감또한 강하고 동정심도 있다. 엘리와 많은점이 대비된다.

 

엘리는 조엘이 본인의 삶을 존중하여 병원에서 살려준것에 대해서도 조엘탓을 하고있으며, 굉장히 냉소했고, 애비의 복수길에서도 애비의 친구들을 고문하고 위치를 찾고 사실 다 죽이면서 찾아갔다. 그리고 애비에게 리타이어당했고 똑같이 복수를 당할뻔했으나 레브덕에 살았고, 임신한 디나를 살려준상태에서 결국 JJ까지 건강히 낳아 평생을 복수없이 평화롭게 살수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조엘의 죽음은 너무나 크게 그녀를 짓눌르고있었는데, 애비를 결국 만나 숙원을 풀어야만 했다. 단판을 지어야만 했던것. 최종장은 역시 애비와 엘리의 대결이 맞긴했다. 마지막 장면만을 위해 그러한것인지 알수없으나, 이것을 게임에서 연출을 풀어가는게 개연성이 많이 떨어져보여 아쉬웠다. 

 

총체적으로 닐드럭만의 연출이 아쉬운것이 사실. 정말 다양한곳을 보여주었고, 다양한 환경에서, 모델링도 돌려쓰지 않고 새롭게 만들고 공들인 장인정신의 게임인것은 확실해보였다. 과연 그래픽도 훌륭하고 너티독다웠다. 

개인적으로는 언차티드4만큼의 그래픽적 충격은 적었으나, 세세한 디테

일은 역시 너티독 소리가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애비의 이야기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것에 대해서 나도 공감하는편이다. 억지로 나온느낌이고, 완벽한 1편의 연장선을 대기에는 너무 구차해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뽑아내 주었다. 왜냐면 많은 사람들이 이 세계관을 사랑하니까. 이 이상의 작가주의적 스토리를 끌어낼수있을까? 게임회사도 결국 기업이고 돈이 최고다. 돈만 되면 또 파트3를 낼것이겠지.

 

판매량이 결국 말해주겠지만. 너티독의 다음작이 무엇이 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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