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

from 다이어리 2025. 1. 31. 00:48

 

새해 저녁거리를 사러 시장에 갔다.

거기서 지리를 해먹기 위해 참돔을 생물로 구입, 손질해 달라고 했다.

 

가격은 키로에 3만원. 만원 깍아주셨다.

참돔은 뜰채로 띄워지고, 힘이 없는지 저울에 올라가서도 축 쳐져있다.

 

그리고 시작된 비늘제거, 아가미와 내장제거.

무심하게 지켜보는데

 

그때 참돔과 눈이 마주쳤다.

정확히는 참돔의 눈알이 정확히 나를 지켜봤다.

무슨 생각일까.

 

참돔은 형태가 있는 게 내가 근처에 있어서 나를 바라본건지, 알수없다.

미동도 없이 커다란 식칼로 썰려나가는데, 

몸에 칼집이 내어질땐 신경이 썰리는터라 마지막 단발마를 내지르듯 몸을 힘차게 흔들어댔다.

 

참돔의 그 큰 눈알이 나를 보며 움직인게 오늘 기억에 많이 남는다.

 

생물을 손질하고 요리하여 음식으로 먹는행위.

그냥 간편히 생각하게끔하지만, 정말 감사하게 식사해야한다 느꼈다.

생명이 나로 하여금 생명을 이어준것이다.

그 행위는 오로지 인간 중심적인 사고이지만. 

그 생명의 대가, 책임을 지고 살수있어야한다는 거창한 논리는 가지기 어렵다.

그러나 매일 먹는 생명의 대가에는 감사가 필요하다.

 

요리 된 참돔의 지리는 정말 맛있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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