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from 다이어리/감상 2011. 9. 23. 09:13


누굴까? 바로 나탈리포트만 이었다. -_-a; 영화보기전엔 왜 이리 섬뜩하나 했는데.. 보고 나니 멋져보인다.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봐도 심리스릴러를 그린 영화가 많은데 이번 영화도 그런 면에서 한몫하고 있고 포트만의 연기가 가미되어 영화의 재미가 배가 되었다. 

자신이 못이룬 꿈을 딸이 이뤄주길 광적으로 바라는 엄마와 그의 여왕백조역을 노리는 릴리, 1인 2역을 성공해야하는 부담감이 점점 니나를 파멸로 몰아간다. 결국 피폐한 정신을 가지고 무대에 오르지만 짧은 텀 사이사이에서도 자신의 배역을 릴리가 가져갈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자해를 하기에 이르고 끝내 무대를 완성하지만..

내가보기엔 과다출혈로 사망했을거 같다.. 같은 감독의 더레슬러도 요런 패턴으로 끝을 맺었던게 기억에 남아서 ㅠㅠ 에휴.. 

자위하는 장면이나 레즈, 마약하는 장면이 다소 포함되어 모범생이미지로 나에게 남아있던 포트만이 저런 연길 보여줄수도 있구나  싶기도 하였다. 겉으로보기엔 화려해보이던 발레리나들도 실상은 극한의 노동을 하는 사람들임을 간접적으로나마 알수있었다. 

국내포스터는 개인적으로 좀 별로인것같기도 한것이.. 사진을 골라도 저런걸 골랐을까.. 파격적인 외국포스터가 훨씬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여줄수 있었다.

영화에서 포트만은 현역발레리나와 같은 수준의 연습량으로 영화를 준비했으며 피나는 연습끝에 발끝으로 서는 연기 (발레리나의 기본이라 할수 있지만 ..도 보여주었다. 여하튼 발레리나로서도 그 수준도 꽤나 높아 촬영상의 8할을 스스로 연기할수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여우주연상도 그런 모습이 크게 반영됐으리라.

또 영화에서 남편을 만나 시집을 가시기도 했는데(ㅠ_ㅠ 잉 포트만찡..) 아들(알레프:히브리어로 으뜸가는, 첫째의 라는 뜻이란다)도 낳고 했으니.. 포트만 개인적으로는 내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외적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뭐진 황금같은 영화였을것이다 ^^ 

초반엔 다소 지루함이 없지않으나 광적인 어머니덕분에 공포물로 변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흥미진진해지더라 ㅎㅎ 

8점/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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