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이슈가 되고있는 '나는꼼수다'의 김어준이 최근에 발행한 서적이다. 
대게 많은 젊은층을 타겟으로 정치에 관심없는 부류들에게 정치를 어떻게 이해하고 참여해야하는지, 방향은 어떻게 가져야하는지에 대해 김어준식대로 서술해나간다. 
그의 상징이 되어버린 어구 '씨바' 는 보고 듣는이로 하여금 상쾌하게 귀에 들리고 어구에서 느껴지는 친근하고 구수한 맛의 느낌은 한국인만이 느낄수 있을것이다. 
참으로 스스로 가시밭길을 헤치는걸 자처하며 사는 인물중 한명이라 할수있다. 사람의 명예, 아니 밥줄 뿐아니라 그이상의 생사까지 달려있는 총칼만 안들었지 전쟁과도 같은 정치판에서 우리가 얼마나 이 정치를 관심있게 지켜봐야하는지 잘 알고 눈 뜨고 지켜봐야 할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이났는데 결과가 다음과 같다.


우리 아버지조차도 저런 나경원을 지지하며 한나라당을 지지하신다.. 아마 조중동의 언론속에서 몇십년동안 노출되어오셨으니.. 쉽게 정치성향이 바뀌기란 쉽지 않을것이라 느껴진다.. 그것이 이제까지 지속되어왔던 굴레였던것이고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 문화, 정치, 모든 분야의 중심이 되고있는 베이비붐세대 역시 비판없는 언론속에 살아 왔기때문에 한나라당의 지지층이 확고한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들어(아니 노무현대통령 서거이후로) 젊은층이 조금씩 깨어나고 바뀌기 시작하고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보듯 20~40대층과 50~60대층이 격하게 지지층이 반전되었다는게 보인다. 그동안 보수세력의 확고한 지지와 선거에서 실천의 움직임은 40~60대가 주류였고 그들이 정치를 만들었다. 또한 아직까지도 그들이 정치판의 반석을 만들고 있다. 

그에 반한 이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남다르다. 박원순의 등장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사람들은 정치인의 환멸을 느낀 나머지 정치계와 전혀 동떨어진, 정치와 전혀 티없는 사람하나를 중심으로 여론을 모았고 그를 정치에 세우려 했다.
 결과는 몇년동안 깨지지않던 절대지지율을 가지던 박근혜마저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들었을정도니.. 우리시대가 원하는 진짜 정치인은 누군가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사건이 아닐까 싶다.. 박원순은 그렇고 절대적인 인물의 후광을 가지고 등장했고 5%만을 가지던 지지율이 무려 오늘과 같은 결과를 보여줬다... 나는 그렇게 이번 선거를 바라봤고 느껴졌다. 

이제 내년초면 총선이 다시 시작된다.. 그리고 내년 말에는 대선.. 어느 사람들은 이런 이야길 한다.. 내년에 정권교체가 되어봤자 똥만 치우고, 욕먹고, 다시 반복될것이라고..
솔직히 정치계는 대표인이기때문에 누가 어느자리에 앉아있던 일처리를 잘해야 본전인 자리다. 욕먹는건 당연한 것이고.. 안먹을수가 없다.. 견제와 비판은 우리의 몫이니까 .

어느 누구에게나 좋든 싫든 배울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기에 그 사람을 기준을 삼고 그 다음을 더 나은 다음이 되도록 우리는 노력하고 반성하고 역사를 되짚는다. 꼭 그랫으면 좋겠다. 슬슬 정치판에 많은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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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처음에는 조국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왠 조국? 무슨 우리나라 이야긴가 했더니 그게 아니고 서울대 교수 '조국'. 진보집권플랜이란 책을 쓴 상당한 좌편향 인물이고 김어준은 이 사람의 재수없음,이 있을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그의 분위기와 사상을 칭찬하지만.. 갈무리는 좋게 끝내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책의 본질인 정치의 기본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좌와 우. 김어준은 사상의 이론을 중심으로 정의하지않고 사람의 내면속 본질을 기준으로 즉 개개인의 성품과 성격을 가지고 내재된 좌와 우를 정의한다. 인간은 알지 못하는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있고 이것을 정복하려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 공포에 굴복당하지 않기위해 두가지의 모습으로 나를 적응시킨다. 
그것이 좌와 우.
결론적으로 좌는 공포를 각자 분담하여 최소화 하는것이고 우는 그 공포에 굴복해서라도 내가 우선 살고본다. 소개된 김어준의 말에 따르면 우는 80%가 나쁜쪽으로, 좌는 80%가 좋은쪽으로 소개되어있다. 이에 대해서 공정하게 잘 소개해줬으면 했는게 나의 바램이었고 이 책을 읽게된 동기가 좌와 우에 대한 어느정도의 개념을 원했기에 이처럼 다루어진것에 대해서 아쉬운 대목이었다.

개인적으로 좌와 우는 따로 존재하지만 우리는 완벽한 사상이론을 가질수 없기떄문에 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사회구조에서 좌와 우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진 사상이 우리가 만들어낼수있는 가장 이상에 가까운 사상이 아닐까 한다. 아직도 그것에 대해선 세계에서도 혼란인게 현실이지만.. 적절한 사회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결합이 우리가 발전해 나가야할 조합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시 책으로 돌아오면 우리나라는 잘못된 우편향정치인들 때문에 현실태가 이지경까지 왔으며 제대로된 우익이 존재한다면 이모양으로 되지 않았을것이라 이야기한다. 그 예가 조갑제와 김구선생. 또한 김어준의 본질에 의한 좌와 우의 기준에서 우는 본질이 공포에 굴복해버리는게 본성이므로 우편향인물들에 대한 좋은 이야기는의 하지 않는다. 거기에서 현 정권의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그것이 BBK.

나는 BBK를 제대로 잘 알지 못했다.. 거짓이다 진실이다. 이젠 다 끝난이야기다.. 말이 많지만 제대로 알고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임기 1년남은상태에서 이런 이야기를 이제야 접한다는것에 좀 부끄럽기도 했다.

 

간단하게 설명된 BBK흐름도. 김어준이 설명한 이명박은 사람이 아닌 순수한 돈에 대한 야망, 욕심의 응집체라고 까지 설명한다. 
 BBK는 모든 법적인 절차는 끝이났고 구치소에 있는 김경준을 위한 법조치도 완전히 개정된된 상태.. 라고 김어준은 추정한다. 이 소설같지 않는 소설이 진실이라면 참.. 대단하기도 하고 우민이라는것이 어디 까지 될수있는가 보여주는 현 실태를 여실히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삼성에대해서도. 아니 이건희에 대해서도 일갈을 한다.
용어가 어려워 무슨말인지 잘몰랐던 이건희의 2000년부터 2006년까지의 법정싸움은 결국 아들에게 자산을 상속시켜주고자 하는 아버지의 싸움이었다. 문제가 되는것은 세금을 안내고 줬다는것. 
상속세라는것이 있는데 이것을 법을 이용해 혹은 법을 자기에 유리하도록 만들어내서 상속세를 내지않고도 어마어마한 자산을 아들에게 물려주도록 법적으로 인정받게된다.
간단하게 삼성은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 이런 구조로 최대주주가 정해져있는데 시작은 이렇다. 이재용이 상속을 위해 60억을 아버지에게 받고 이것으로 비상장회사주식을 44억을 주고 구매를 한다. 비상장회사주식들은 삼성에스원과 엔지니어링. 나머지 돈은 증여세로 세금을 냄.
그후 삼성에서 회사들을 상장시켜 44억이 600억이 되고 시세차익으로 563억을 벌어낸다. 이것을 종잣돈으로 에버랜드,삼성전자,삼성SDS주식을 사고 가장 중요한 에버랜드의 전환사채를 구매하게되는데 전환사채는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수있는 채권인데 이것의 구매우선순위는 기존주주들이지만 이건희에 의해 이재용이 가장 먼저 구매하게된다. 전환사채를 구매하지만 이것이 결국 걸렸고, 그것을 삼성은 에버랜드사장이 단독으로 그런짓을 했다고 꾸미게된다.. 이것이 전부이다.
참으로 복잡하게 법을 피해가는 삼성.. 비자금관리도 세금이 필요없는 그림을 관리하여 손쉽게 얻어내는데 그런 그림들로 호남미술관이니.. 삼성재단의 미술관이 많은 이유도 그런이유라고들 한다.  

정치. 진보의 한계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의 문제. 노무현으로 인해 탄생한 국민참여당의 한계. 상당히 복잡한 이해관계사이에서 김어준은 야권통합은 이루어지지 않을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들의 이해관계는 너무나도 본질이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NL계의 민주노동당은 88년대 통일을 외치고 농활을 가던 대학생으로, PD계의 진보신당은 그들만의 학식과 엘리트적 의식을 가진 소수인들.. 간단한예로 진중권같은 사람들을 칭한다.

참으로 맘에 드는것이 김어준의 정보전달력인데, 사실 내가 정치에 관심이 없어진것과 정당에 무관해 진것이 어려운 말들속에 무슨이야기하고자하는지 내가 스스로 공부를 해야 겨우 알아먹을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에 따른 노력과 수고와 시간은 열정이 없으면 안되는 것이기에.. 다른 짓하기도 시간아까운 마당에 이런것을 언제 알고 넘어가나? 김어준은 그것에 대해서도 명확히 지적한다. 독고다이이미지의 진보신당의 문제점도 바로 그런점이라고 이야기한다. 신자유주의니 그것을 국민들에게 장황하게 설명해서 다수가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갈것같은가? 정치계에 발담근 사람들외에는 이해전달이 안되기때문에 그들이 안되는것이라고.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그리고 한나라당과 박근혜. 왜 박근혜가 대통령감이 아닌지, 한나라당의 이해관계를 설명하는데.. 대통령의 딸로서 국민 대다수가 걱정하는 생활고문제, 취업문제, 결혼문제, 일상의 평범한 문제들을 독재정권시절 돈걱정없던 따님이 과연 대통령으로 옹립할만한 자격이있는지 김어준은 물어보고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제대로  우리에게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수있는지 의문을 품는다. 이부분도 김어준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그는 대중정치인. 연예인의 대중성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상황판단과 사리분별에 대한 균형을 가지고 있는 인격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야한다고 믿는다. 또한 앞서 이야기하다싶이 사람은 좌우를 스스로 정하는것이닌 본질적인 인격에서 우러나오는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김어준은 정치인을 머리로 냉정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사람대 사람인 본질적인 부분으로 됨됨이를 평가한다고 느꼈다. 

이에 대해서 이전까지만 해도.. 전체적인 정당에 대한 이해관계가 섭섭하더라도 현실적인 공약과 확실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인물이 (결과적으로 제대로된 성과가 있는 인물) 나는 대통령이 되야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이명박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청계천과 서울광장에 대한 성과가 있었기에 대통령의 자격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가 주는 영향이 얼마나 강력한지에 대해 김어준을 설명하는데 자연인으로서의 노무현의 모습은 이제까지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옆집 아저씨같은 , 대중정치인이었다고 평하는것에 정치계에서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노무현의 국장에서 노빠였던 김어준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할수있는일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그 결과가 현재 '나는꼼수다'로 표출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나꼼수는 매우 성공적이고 최근 오프라인 콘서트형식으로도 진행되고 뉴스에서도 소개되고 김어준의 책도 역시 소개되고 베스트셀러를 달리는 것을 보면 김어준이 판단한(참고로 김어준은 스마트폰도 안쓰고 SNS도 안한다) 24시간 온라인화되고있는 현재, 팟캐스트를 이용해 방송을 듣게 하는것으로 기존의 포맷을 벋어난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을 하되 어려운말 쓰지 않고 알아듣기 쉽게 풀이하지만 내용은 심도있게 다루자고 생각한것이 정말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조중동과 현정치에 다이다이할 생각으로 방송시작했다고 하니.. 그의 베짱은 믿어볼만 할것같다 ㅎㅎ

책에서 다뤄지지않아 안타까웠던점은 백령도 포격사건과 안철수의 정치개입에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는점이다.. 천안함사건과 관련하여 북한에 대한 그의 태도는 매우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3대세습에 대해서도 그부분은 나쁜짓이지만 언젠간 우린 통일을 할것이기때문에 정치적으로 언급을 안하는거에도 동의하고 있는 모습에 이것을 어찌 바라봐야할지..후에 나오지만 현재 당장 이뤄지지않는 것을 20년뒤에 행복을 위해 희생하라는것은 무리라고 김어준은 이야기하지만 앞절에 나오는 통일에 관해 우리 미래는 통일만 되면 지금 나 혹은 내자식이 힘들지만 세계화의 발걸음이 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니 꼭 해야된다고 피력한다.. 모순되지 않는가? 또한 북한인권을 위해 쌀을 바쳐야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역시 그다지 동의할수없다.. 3대세습만봐도 그나라 기득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뻔히 보이는 판에 그렇게 DJ시절 퍼준 쌀과 소고기들은 누구 뱃속으로 들어갔고 북한인권은 결과적으로 나아졌나? 쌀만퍼다주는건 문제가 되지 않다고 난 판단한다. 
안철수건에대해서도 그의 판단은 명확했다. 비정치인이 정치계에 발을 담근다는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라고 평가한다. 왜, 구체적으로 안되는지는 제대로된 설명은 없다. 정치인은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로 그 판에 뛰어든다는것은 아마추어가 할수가 없다고 . 하지만 최근 나꼼수 방송에서 문재인과 함께 자신이 인정한 사람은 안철수라고 이야기하는걸보면? 최근들어서 맘이 바뀐건지.. 모르겠다
여하튼 대통령임기시절 그 대통령에게 느끼지 못하는 결핍들이 다음 대선때 표출된다고 김어준은 이야기한다. 노무현에게있어 경제적인 성장에 대한 결핍들의 응집이 이명박을 탄생시킨것이고 이명박의 권모술수와 정치인들의 환멸이 국민들은 비정치인이라도 그것을 매꿔줄수있다고 보고 그것의 핵심이 지금 안철수가 가질수 있다
고 나는 느낀다. 

나꼼수로 인해 나도 정치가 어떤식으로 굴러가는지, 김어준의 생각과 앞으로의 미래는 어떤식으로 바꿔나가야하는지 머릿속에 개념이 어느정도 그려지는것같다. 이 책을 통해 BBK(진실이든 거짓이든)와 삼성(정확히 이야기하면 이건희가문)이 우리나라에서 어떤영향을 불러왔는지. 좌와 우가 아닌 본질을 판단해야한다는 김어준의 생각에 잠시 생각을 해봐야할 시간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가 생각하는 입장과 내가 느끼는 정치인의 모습은 많이 달랐다. 과연 대중정치인이 완벽한 정치인이라고 볼수있는것인가?
하지만 나꼼수를 통해 관심도없던 정치관련 책을 보고 정치에 1g이라도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나에게 영향을 주었다는것에 김어준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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