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마인드

from 다이어리/감상 2012. 3. 20. 21:27
러셀크로우의 뷰티풀마인드..
글래디에이터나 기타 액션영화에서 강인한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던터라 평범하고 고상한 천재의 이미지랑은 초반에 보면서도 신기했다..
그러나 이게 왠걸.. 영화 끝까지 다보고 나서 러셀크로의 평가는.. 톰행크스 뺨후려칠만한 엄청난 연기파 배우였다는것.. 정말 장난아닌 연기력을 보여준다.. 20대초반부터 늙어서 노벨상을 수상할때까지 완벽한 연기를 보는이로하여금 완벽히 공감하고 이해하고 납득하게 해준다..

여타 다른 반전영화와는 다르게 초중반에서의 대학생활과 결혼후 신혼시절의 모습까진 천재의 평범한 영화로 보여지나.. 암호해독가로 일하면서 국방부와 접촉, 소련의 위협을 받고있다고 판단하여 잡지의 글자를 가지고 소련의 암호를 해독하기 시작한다..

반전은 국방요원 윌리엄파셔와 대학 룸메이트 친구인 찰스, 그리고 찰스의 조카 ..  이 모든것이 존 내쉬(러셀크로)의 환영이였다는것. 상상속의 인물이였다. 존은 이성은 과연 누가 지배하는가.. 카오스도 수학으로 정립할수 있지 않을까로부터 시작된 그의 수학적 이론의 완성을 위해 몰두한 결과가 현실로 하여금 미치게 만들어 상상속인물이 태어나 투영된것이다.. 

대학시절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던 룸메이트.. 이 녀석도 존의 환상이였고. 결과적으로 이 환영은 그 당시 많은 정신적 도움을 주었으나 후에 환상임을 알고나서 떨쳐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총격전까지 벌이며 소련과의 싸움을 하고있다고 믿게만든 상상의 정부요원 윌리엄 파셔.. 이인물도 환영이다..

기타의 영화들 .. 반전영화들이라면 이제까지 모든것이 주인공의 환상이였다! 며 천재의 머릿속은 결국 비극으로 종말난다.. 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오히려 뷰티풀마인드는 러셀크로가 그 환상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여타 반전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
실화로 각색한 영화라는것에서 더욱 감명깊고 흥미진진하게 보았고. 과연 사랑이 환상을 치료해줬는지는 모르겠다만 힘들때 나를 이해해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자살하려는 이들은 자살을 멈추게 할수도 있지 않던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줬을것이라 생각한다.

환상을 떨쳐내고 노벨상을 거뭐진 존 내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뷰티풀마인드.. 간만에 수작을 본 느낌이다.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러셀크로.. (검은양복;) 천재로서 프린스턴대학에 입학한다.




어떠한 현상에도 하나의 수학적 이론이 담겨있을거라 생각한 존은 비둘기의 움직임까지 이론으로 풀어내려 애쓴다.. 그런 주위 학우들은 존의 생각이 미련없음을.. 바둑으로 증명해 보여준다..



프린스턴대학에선.. 카페가 하나있는데.. 이곳에서 위와같이 자신의 마음을 만년필로 공양?을 드린다;


룸메이트였던 찰스.. 대학 초부터.. 영화초반부터 이 놈은 환영이였다니.. 보는이들은 깜빡속을수밖에 없었을것이다.. 

그리고 저 의미심장한 말..

찰스 : 너와 나에겐 문제가 없어.. 남들.. 그들에게 문제가 있지.

환상에 허우적대고 있음을 존은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현실의 장벽에서 괴로워할땐 이 환상과 이야기함으로서 떨쳐낼수있다.. 
수학적이론의 증명은 힘들기 때문에.. 환영을 통해 현실도피를 하는것이다..


시간은 흘러 휠러연구소에서 일하게된 존내쉬.. 


암호해독을 해주며 국방에 자신이 도움이 되길 원한다.. 속으로는 약간의 특수요원에 관심이 있었던것으로 보여진다.. 존이 국방부사람들에게 소련의 움직임은 어떤지.. 미국상황은 어떤지 물어보나 그들은 그저 암호해독만 하면 되는 '물건'취급이니.. 

환상을 또다시 만들게 된 계기가 아닌가 싶다


그러던중 대학제자로 부인을 만나게되는데.. 총명하게 상황을 해결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존..
음.. 미국에선 교수와 제자도 사석에서 만나 데이트도 즐길수있다는게..(무려 50년전인데!!) 문화차이의 쇼크는 대단하다.. 교수와 칭구먹을수있는 나라라니.. ;


국방요원 윌리엄파셔.. 비어있는 공장이 사실은 소련을 막기위해 애쓰는 요원들로 가득차 있다.. 
이것도 모조리 환상..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것을 상상에서 자위하는 것이다.. 환상을 통해..


잡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련이 암호문을 보낸다고판단.. 그것을 도와달라고 한다.


존은 지속적으로 암호의 실마리를 완성해 환영에게 우편을 보내고.. 이것을 반복한다.. 


찰스의 사촌.. 이녀석도 환상.. 


소련과 접촉하고 있다는것을 환상으로 느낀다..


점점 뭔가 이상한것을 느꼈는지.. 부인이 연구실로 찾아오니 .. 가관;; 환영의 암호를 풀고있어 미친모습을 보여준다. 


환영에게 우편을 보냈던 장소... 예전에 존이 소련에게 노출되고 있다고 오해한것도 사실 연구소 직원이 미행해서 이 곳을 알아낸것으로.. 이것을 오해했다. 
그 연구원이 부인에게 알려주어 우편함속 환영의 우편을 보게된다.. 


정신병동에 입원한것도 소련의 음모라고 판단.. 자신은 정상이라며 이야기하지만..
부인역시 환영의 우편을 보는순간 남편이 미쳤다는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약물치료로 집에서 치료를 계속하지만.. 약을 먹게되면 환상이 안보이는대신 부인과 잠자리를 함께할수없는등 가정적인 문제가 지속되어.. 의도적으로 약을 안먹어 다시 환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환상이 지속적으로 그를 괴롭힌다..


그러나 부인은 남편을 믿는다며 지속적으로 존을 포기하지 않는다


존은 환영들을 무시하며 살아가기로 맘먹고 점점 호전되어간다.


어느덧 노년으로 접어든 존..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점점 사회활동을 하며 적응해나간다..


노벨상후보까지 올라가게되었다는것을 듣게 된다..


이전에 위와 같이.. 존은 공로를 치하하는 만년필을 카페에 모두에게 받게되는 영광까지 얻게된다.. ㅠ 


그를 괴롭혔던 환상들.. 그것을 완전히 극복하진 않았지만 노벨상까지 받는모습에서.. 환영들이 측은해보인다;



혼돈이 수학적으로 증명될수있을까로부터 시작된 현실갈등과 그의 환영들은 정신적으로 많은 괴로움을 주기도 했지만 또 망상속에서 자위를 할수있는 위안처가 되기도 했다. 

풀네임은 존 포브스 내쉬.. 아직도 살아계시며 노벨경제학상을 받는데.. 자신이 박사를 받았던 1950년대 논문으로 받게된다.. 그동안 정신분열증때문에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참 대단하다;

그의 이름을 따서 내쉬이론이있는데 그것은  상대방이 현재 전략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나 자신도 현재 전략을 바꿀 유인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게임이론중 하나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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