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 손원평

from 다이어리/감상 2024. 11. 8. 16:22

아몬드 손원평

이 책은 워낙 겉표지가 시니컬한 남자의 표정으로 유명해서 알게되었고 아몬드라는 어감도 퍽이나 맘에 들어 언젠간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책이다. 결국 읽어보았는데. 느낀 느낌은 청소년기에 권해줄 정말 좋은 소설.
한국판 데미안이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다.
공포를 느끼지못하는 윤재는 할멈과 엄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커가지만 결국 정신적 성숙은 이루지 못한채로 괴한에게 엄마와 할멈모두 잃고만다.
멘토이자 삶의 도움을 주는 심박사를 만나 도움을 받고 곤이라는 친구를 만나 이야기는 급전개된다.
고아원에서 자라 사랑을 못느끼고 비뚤어진 인생관을 가지게된 곤이와 그를 지켜보며 친구가 되어진 윤재의 관계속에서 청소년기에 느낄수있는 여러 감정들을 윤재와 곤이를 통해 이야기해준다.
인간관곈 어떤지, 어떻게 살아야할지등등..
그러던중 윤재는 도라를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작게나마 느끼게되었고 삐뚤어지는 곤이를 목숨을 걸어 구출해가면서 친구에게 진심을 느낀 감정을 통해 드디어 둑이 터지듯 감정을 느끼게된다.
정신적 성숙과 동시에 괴한에게 식물인간이 되었던 엄마도 깨어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엄마가 된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수 있을까 고민하며 책을 써내려갔다는 작가는, 사랑을 통해 달라질수있다는점을 강조하고 싶어보였고 그러한 이야기의 울림이 청소년기권장 도서로 자리메김할수있었지 않나 싶다. 이 책도 창비에서 출판되었던데 한강작가의 책들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걸보면 확실히 색이 있는 출판사로 보여졌다. 눈여겨봐야겠다.

간만에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책을 읽으며 잠시 쉬며 산책을 하다 느낀 생각은,
나중에 나이들어서는 이렇게 나만의 공간에서 책과 함께 사는 것도 나에게 참 잘 맞겠다 생각들었다. 하루종일 앉아있어도 시간이 훌쩍가는것도 오랜만이었고 나를 아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무조건적인 지지가 몹시 드물고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 면서부터다. 그것이 한 인간에게 얼마나 큰 무기가 되는지, 세상을 겹 없이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주는지, 부모가 되고서야 깨닫는다.


작가의 맺음글을 보면서 다시금 나도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주어야할지 다짐해본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