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쉬맨

from 다이어리/감상 2020. 2. 15. 23:58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존경으로 언급한 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44년생이시니.. 무려 나이가 77세. 그럼에도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정말 대단하다.

 

내용은 아이리쉬맨. 로버트 드니로(프랭크 시런)의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가 겪었던 일들. 히트맨으로 살아가며 지내온 세월들을 조명하며, 지미 호퍼 실종사건을 중심인물로 내세워 원작 소설인 I Heard You Paint Houses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무려 지미 호퍼역으로 알 파치노를,  러셀 버팔리노역으로 조 페니가 등장하며 이 3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단순 히트맨으로 살던 프랭크를 트럭 노조 위원장이던 지미 호퍼가 지부 위원장직까지 줘가며 아껴주었고 프랭크를 키워준다. 프랭크 역시 그럼에도 히트맨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러셀 버팔리노의 신임도 얻게된다. 

 

하지만 사기죄로 지미 호퍼가 감방에서 5년동안 있으면서 세상은 많이 바뀌었고, 출소하게 되었을때 다시 이전과 같은 명예와 힘을 지미 호퍼가 다시 얻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그의 독선은 주변 사람들의 꾸준한 충고와 걱정을 무시하게 했고, 러셀에 의해, 아니 대통령까지 암살하게한 상부 고위직으로부터의 명령으로 프랭크의 손으로 암살당한다..

 

잠을 잘때도 프랭크를 같은 방에 머무르게 하며 무한 신뢰를 주었던 지미는 그렇게 가장 아끼던 친구 프랭크에게 죽게되는데.. 지미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는 프랭크의 모습은..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평생을 히트맨으로 살아온 그의 인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인생을 뒤돌아봤을때 도데체 뭐가 중요했고, 무엇이 남았는지.. 가족을 위해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정작 가족은 그를 저버렸다. 가장 중요한것을 지키기위해 살았지만 정작 가족을 잃었던 프랭크. 역시 아이러니한 인생이다. 

최후반 지미호퍼와 관련된 모든인물이 자연사하거나, 사망하고 프랭크 혼자남았을때까지도 진실에 대해선 그는 함구했다. 그는 자신의 묫자리를 알아보고, 자신의 관짝을 구매하며 죽을날만 기다리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글쎄. 영화를 보고서는. 사람은 때를 알아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주변의 수많은 걱정과 충고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살다 간 지미호퍼를 보며, 또한 충분히 히트맨으로서 역할을 그만하고 가족을 챙겨서 살수도있었던 프랭크의 모습을 보면서, 언제나 뒤돌아볼수있고,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을 생각하며, 반성하며 무언가 놓치는것은 없는지 살아야겠다.

 

- 알고보니 등장인물들은 모두 실존인물이었다. 과거 60-70년대 미국사회는 정말 혼돈의 도가니였구나 느껴진다. 대통령까지 암살당하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죽이고 또 죽이는 마피아들의 세계. 정치가도 마피아들과 결탁하고 또 암살당하는 사회였다니.. 미국도 별반 다름없는 추악한 과거를 가진 나라였다. 영화는 약간의 각색은 있지만 인물들의 최후. 죽음은 거진 비참함을 강조한다. 자연사하는 인물들은 거의 없고 최초등장하자마자 이름과함께 부연설명으로 어떻게 사망하는지(차에서 폭사, 머리에 6발맞아 사망 등등;) 구체적으로 언급해주는데; 끝까지 장수하고 자연사하였더라도 인생의 말미엔 역시 비참한 모습을 연출하는 면을 보면, 감독의 의도는 역시 사회의 악인으로서 말로는 다 비참하다는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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