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CEO였던 이와타사토루의 발언을 엮은 책이다.

과거 닌텐도에 입사했을때부터, 그의 게임 제작에 대한 철학, 그리고 ceo가 되고나서 경영에 대한 철학에 까지 닌텐도에 있으면서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동료로부터, 그 자신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제는 고인이 되었지만 그토록 닌텐도에서 그 자신이 무엇을 해내고자 했는지 절실히 느낄수있다.

 

아무래도 CEO시절의 이야기, 즉 경영에 있어서의 이야기들이 많은데, 책 자체가 닌텐도에서 진행하는 사장이 묻는다 코너의 이야기가 많기때문일것이다. 평소에도 직원과의 면담을 줄기차게 해왔던 사람이었던지라 이러한 코너도 활발히 진행됬으리라 본다.

 

왜 닌텐도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계로 새로운 체험을 하는데에 사력을 다할까, 그것은 경영철학에 절실히 녹아있기 때문이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ms의 엑스박스가 화려한 그래픽과 기술력으로 새로운 하드웨어가 출시될때마다 놀라게 하지만, 

 

닌텐도는 과거부터 선대 CEO인 야마우치 히로시로부터, 새로운것을 해야한다. 과거와 같은것은 안된다라고 꾸준히 이야기를해왔다. 그래서 만들어진것들이 Wii라던지, 닌텐도ds라던지, 최근에는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것들이다.

 

이와타사토루는 그러한정신으로, 아무생각없이 TV는 키는것처럼 아무생각없이 집에 오면 비디오게임기를 켜게되는 순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또한 게이머들도 라이트유저와 코어유저를 나누려고하지않았다. 모두가 초기에는 라이트유저였고, 새로운 유입이 없다면 그 시장은 도태된다고 판단하였기에 꾸준히 라이트유저 친화적인 게임들을 많이 만들고자 애를 썻다.

게임기라는 것이 나쁜이미지가 심어지지않도록 하루에 1시간만 게임을 하고 꺼지게한다던가 하는 발상도 하고, 두뇌트레이닝이라던지 건강과도 관련된 게임도 만들어지게끔 노력하기도하고, 

어떻게든 게임을 전혀 하지않는 사람도 게임기를 만져보고 흥미를 느끼게끔 유입시키고자 노력한 사람이다.

 

닌텐도 DS에 이어 Wii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WiiU가 부진하긴했지만 그 정신을 이어받은 닌텐도 스위치가 또 성공한 만큼, 젊은 나이에 떠난 그의 빈자리가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는 국가코드를 통해 소니와 ms와는 다른 해외게임유통 방식으로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는 사람은 아니다. 게임기 하드웨어에도 국가코드를 통해 관리되니 같은게임기를 2개,3개 사게끔 만드는등 고전적인 하드웨어 방식에는 유능했지만 글로벌화된 온라인연결방식에는 굉장히 뒤쳐져있던것이 사실이다.(이것은 지금도 사실 소니와 ms와 비교하면 너무나 상대적으로 뒤쳐져있기는 마찬가지다.)

 

게임에 대한 정신과 경영철학에 있어서 유저중심으로, 유저중에도 새로운 유저를 지속적으로 끌어당길수있게끔, 또한 과거를 답습하지않고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로 하드웨어를 내놓고자 노력한, 이와타 사토루는 정말 인생을 살아가면서 열심히, 열심히 자기 할일에 매번 최선을 다했던. 그런 사람이었다.

 

나는 천재를 이렇게 정의한다. 사람들이 싫은일이나 지쳐 계속할수없는법한일을 끊임없이 계속해나갈수있는 사람.
그러한 일들은 대게 피곤하면서, 대가가있을지도 불확실한 몹시 힘든일이지만
이것을 끊임없이 할수있는 사람은 그것이 고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을 고생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고생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을 절대 이길수없다.
즉, 재능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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