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엉말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아서 봤다.

미쟝센이 훌륭.

뜬금포로 터지는 개그씬이 뭔가 아재개그지만 궁합이 잘맞았다(아재라 그런가 주륵.)

 

탕웨이도 이쁘지만

박해일의 연기력에 감탄. 정말 연기 잘한다고 느꼈다.

 

영화는 무엇을 이야기하고자했을까

서로다른 남녀가 형사와 피의자로 만나 사랑에 빠지면 안되지만 빠져버리고, 그리고 현실에 순응해버리면서 끝이난다.

주어진 모든것들을 놓쳐버리고 

결말은 남주인공의 말마따나 모든게 붕괴되어버린 자신을 마주한다.

 

이미 다 떠나버린 와중에 애타게 송서래를 찾는 박해일은 미련한것인지, 아니면 애달픈것인지.

이도저도 결심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결말은 파국임을 이야기하는것인가.

 

그녀는 남주인공과 헤어질결심으로 다른이와의 결혼을 택하지만 그녀도 벗어날수 없었다.

남주인공도 그녀와의 헤어질결심으로 와이프직장따라 먼곳으로 이동하지만 그도 벗어날수없었다.

 

확실히 아가씨처럼 엄청난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해준 영화

결혼하고 나서 보니 박해일의 부부생활에서 감정이입이 많이 되긴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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